안녕하세요. 얼마만에 포타인지 모르겠네요ㅠㅠ 너무 오랜만이죠? 거의 두달 가까이 지난 거 같은데 시간 정말 빠르네요... ㅠㅠ 저는 그동안 정말 바쁘게 지냈어요. 본업 원고 작업이 워낙 바빠서 8월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8월부터 다시 국민연성을 하려고 했는데 2주전에 갑자기 외할머니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고 갑작스럽게 장례를 지냈고, 그 탓일까 장례가 끝나...
F. 전정국은 잘생겼다. 잘생겼다는 것, 외모지상주의로 찌들어진 요즘 시대에 얼마나 절대적인 가치인가. 그런 면에서 전정국은 상위 피라미드의 우두머리급 인물이 분명했다. 세상에 못생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아도 잘생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잘 생기고 예쁘고, 멋지고 이 모든 것들을 쫓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인간만 그렇겠는가? 미천한 ...
13. 올림픽을 방불케 하는 수인 학교 체육대회의 당일. 학교 운동장은 외부에서 온 기자들과 촬영팀으로 북적거렸다. 체육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외부인의 출입이 허용된다. 관중석에 앉아 체육대회를 관람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 티켓의 경쟁이 탑 아이돌 콘서트와 맞먹을 정도라고 한다. 수인 학교는 말이 학교지 사실 도시 하나와 맞먹는 규모였다. 학교 안에 지하...
41.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낱낱이 따지기엔 이미 너무 많은 게 세상에 까발려진 뒤였다. 눈부신 카메라 셔터가 그의 머리 위로 사정없이 쏟아졌다. 검은 모자를 뒤집어쓴 유인재는 고개를 푹 숙이며 주먹을 꽉 말아쥐었다. 전정국, 이 개새끼가……. 사람을 붙여놓았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 순간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40. 매드독 촬영에만 집중되어 있던 모든 스케줄이 끝났다. 매드독을 위주로만 돌아가던 정국과 지민은 이제 남도현과 윤지안에서 벗어나 전정국과 박지민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이런저런 사건들로 영화가 뒤엎어질 뻔한 적도 한 두번이 아니고, 시간이 많이 지체된 탓에 급박하게 진행되어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염려가 많았으나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배우들과 ...
38. 지민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가슴 속에 꼭꼭 숨겨놓고 다시는 꺼내고 싶지 않았던 흉터가 주는 생경한 고통에 숨이 막혔다. 누구에게나 인생에 굴곡은 있다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그 날의 굴곡은 솔직히 말해서 하늘을 원망할 정도로 버티기 힘든 날이었고, 그 기억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되었다.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 미성숙...
37. 사실 삶이란 불행으로 똘똘 뭉친 덩어리일지도 모른다. 삶 그 자체가 신이 내리는 형벌이며 삶 자체가 불행에 초점이 맞춰진 건 아닐까. 세상은 각박하고 더럽고, 추악하다. 정국이 이를 깨달은 건 남들보다 훨씬 이른 나이 무렵이었다. 지민의 집 가세가 기울었다. 그럭저럭 잘 이어나가던 사업은 경기침체와 함께 무너져내렸다. 그때 정국은 초등학생이었고 지민...
12. 아직 체육대회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학교 근처는 몰려든 방송국 관계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했다. 체육대회 하루 전은 모든 수업이 체육대회 준비시간으로 대체된다. 수인 학교의 운동장은 일반 운동장과 달리 올림픽 경기장보다 훨씬 그 규모가 컸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짐승화를 해서 참전할 ...
11. 한편 석진은 난데없이 문을 두들겨대는 노크 소리에 불길함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못해 미친 것 같다. 이렇게 미친짓을 할 놈은 석진이 알기에 한 놈밖에 없었다. 문을 열자 예상했던 대로 파란 머리가 대뜸 튀어들어 온다. “뭐야 김태형, 여긴 왜 와. 이제 곧 통금시간인데.” “아 나 저기서 못 자겠어요. 작은 소동...
불안은 언제나 예상을 빗겨나가는 법이 없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기어코 그 설마가 지민을 잡았다. 지민은 침을 꿀꺽 삼키며 손을 바들바들 떨었다. 머릿속이 엉망진창이었다. 지금 당장 하늘에서 핵폭탄이 떨어져 폭발한다해도 지금 머릿속만큼 쑥대밭은 되지 않을 것 같다. 닿아오는 시선이 차가웠다. 사랑해 마지못하겠다는 듯 꿀떨어지는 눈빛만 봐와서 그런건가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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